한국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신흥 앱들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은 이제 누구나 아는 글로벌 SNS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새로운 기능과 독특한 문화를 앞세워 빠르게 주목받고 있는 ‘신흥 SNS 플랫폼’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해외에서 뜨고 있는 SNS 플랫폼 TOP 5에 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특히 Z세대와 창작자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앱들은 기존 SNS와는 전혀 다른 감성과 알고리즘을 지니고 있어,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한 발 먼저 접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SNS 플랫폼 5가지를 소개합니다. 크리에이터, 얼리어답터, 글로벌 감성에 민감한 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입니다.
진짜 일상을 나누는 SNS – BeReal
“진짜 나, 가짜 없는 하루 두 컷으로 기록하기”
프랑스에서 시작된 BeReal(비리얼)은 최근 미국, 유럽 Z세대 사이에서 가장 ‘인간적인’ SNS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앱의 핵심 기능은 하루에 한 번, 무작위 시간에 “BeReal 타임!”이라는 알림이 울리며 2분 내에 전·후면 카메라로 동시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왜 주목받고 있나?
꾸며진 사진, 필터, 보정이 없는 진짜 일상이 담긴다는 점
사전에 예고된 시간이 아니라, 랜덤으로 알림이 울려 실시간성 강조
친구들의 BeReal 사진도 내가 업로드해야만 볼 수 있음 →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 중심
이 앱은 ‘SNS 피로증후군’을 느끼는 유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좋아요, 해시태그, 알고리즘 기반의 인기 콘텐츠 추천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자율성과 사생활을 지키는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소수 Z세대와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사용되지만, ‘진짜’를 원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확장 가능성이 큽니다.
보이스 중심의 익명 커뮤니티 – Lemon8 & Whisper
“글보다 말, 말보다 감정” – 목소리 기반의 감성 커뮤니티
익명성과 감정표현, 그리고 보이스 커뮤니케이션이 결합된 Whisper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만든 Lemon8은 성격은 다르지만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Whisper (위스퍼)
Whisper는 텍스트 기반이지만 ‘감정 토로와 고민 나눔’을 중심으로 한 익명 SNS입니다.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트위터보다 더 사적이고 솔직한 공간으로 통합니다.
사용자는 닉네임이나 프로필 없이, 익명으로 글을 씁니다.
“나는 왜 이렇게 불안할까”, “오늘 헤어졌어” 같은 감정 고백형 글이 주류를 이룸
댓글도 대부분 익명 → 따뜻한 위로 문화 형성
과거 일베처럼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AI 기반 콘텐츠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실제로 따뜻한 커뮤니티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 Lemon8 (레몬에잇)
틱톡 개발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론칭한 Lemon8은 비주얼 블로그형 SNS입니다. 일본, 태국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의 감성 + 핀터레스트의 정보성 + 노션의 정리미를 결합한 듯한 UI가 특징입니다.
사진/영상에 텍스트, 제품 정보, 후기 등을 결합한 ‘정보형 콘텐츠’ 중심
메이크업, 홈 인테리어, 다이어트 루틴 등 ‘기록형 창작자’에게 적합
피드가 알고리즘 중심이 아닌 ‘관심사 태그 중심’ → SNS 피로도가 낮음
Lemon8은 크리에이터 중심의 보상을 장려하며, 인스타그램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용자들에게 '더 정돈된 SNS’라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오디오·비디오 기반의 실시간 감정 공유 플랫폼 – Geneva, 9count, HIVE
“DM은 옛말, 요즘 Z세대는 라이브 감정 교류한다”
Geneva, 9count, HIVE Social은 ‘단순 팔로우’가 아닌 실시간 감정 교류, 공동체형 SNS를 지향하며 전 세계적으로 커뮤니티 기반 SNS의 새로운 지형을 그리고 있습니다.
✅ Geneva (제네바) – 실시간 커뮤니티 메신저
미국 유저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하이브리드 그룹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스코드+슬랙+줌+클럽하우스를 합쳐놓은 듯한 구조
학교, 동호회, 팀 프로젝트 등 목적형 커뮤니티에 적합
실시간 음성 대화 + 일정관리 + 채팅 + 투표 등 기능 결합
Z세대는 DM보다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Geneva는 그런 흐름에 부합한 UX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9count (나인카운트) – 감정 기반 매칭 SNS
하루 9초만 보여주는 사진, 하루 한 번만 열리는 채팅
틴에이저 대상이지만, 전 연령층에서 ‘감정 기반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관심 증가
스냅챗보다 더 즉흥적이고 ‘가볍지만 진솔한 대화’를 유도
연애를 위한 매칭앱이라기보다는, 누구나 연결될 수 있는 감정 소통 플랫폼으로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 HIVE Social – 인스타그램 대체 앱으로 부상
미국에서 ‘광고 없이 콘텐츠 중심의 SNS’로 주목
트위터+인스타그램의 장점만 모아 타임라인+사진+음악 취향 공유 기능 탑재
좋아요 수 숨기기, 알고리즘 추천 최소화, 광고 없음 등 Z세대 니즈 반영
TikTok의 알고리즘 피로감을 대체할 플랫폼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점차 유럽 사용자층에서도 확산 중입니다.
SNS도 감정·철학·속도 중심으로 진화 중이다
이제 SNS는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자기를 표현하고, 감정을 교류하고, 나의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글에서 소개한 BeReal, Whisper, Lemon8, Geneva, 9count, Hive 등은 기존의 SNS가 놓치고 있던 ‘진정성, 몰입, 공동체감’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앱들은 모두 Z세대 중심의 반응 → 글로벌 확산 → 국내 유입의 흐름을 따르고 있어, 지금 눈여겨보면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의 SNS도 팔로워 수가 아니라 진짜 교류의 깊이로 바뀔 때입니다.
조금은 덜 유명하지만 훨씬 더 흥미로운, 이 새로운 SNS들의 세계에 한 번 발 담가보시죠.